(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4개 회원국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2.8% 증가했다고 3일(유럽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의 상승률과 동일한 수치로 2011년 3월 기록한 2.6% 상승률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에너지 가격은 2월까지 12개월간 7.9% 상승해 1월의 7.4% 상승률보다 높아졌다.

음식 가격은 3.9% 올라 전월의 4.3% 상승에 비해 완화됐다.

유가는 연초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가 7월1일부터 발효돼 유가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4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란은행(BOE)도 5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OECD 회원국 중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터키로 2월 CPI 상승률은 10.4%를 기록했다. 스위스는 반대로 전년 2월보다 물가가 더 하락했다.

대부분 주요 개발도상국들의 물가상승률이 하락한 가운데 중국은 2010년 6월 이래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예외적으로 인도는 7.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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