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스페인 국채금리는 스페인의 국채 발행 입찰을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3일 오후 1시42분(런던시각) 현재 전자거래 플랫폼업체인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마감가보다 8bp 오른 연 5.40%에 거래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스페인 정부가 올해 정부부채가 전년보다 10% 넘게 불어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이 나라의 국채 입찰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스페인의 올해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79.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작년의 68.5%보다 높아진 수치이다.

스페인 정부는 오는 4일 실시할 입찰에서 3년물과 4년물, 8년물 만기 국채를 35억유로 어치 발행할 예정이다.

스페인의 조달금리는 예전 동일만기 국채 입찰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크레디트아그리꼴(CA)의 피터 차트웰 채권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앞으로의 스페인의 국채 입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부활절 앞두고 거래량이 한산하기 때문에 내일 스페인 입찰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7bp 높은 5.15%를 나타냈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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