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실질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돼 사흘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7.70달러(0.5%) 낮아진 1,672.0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거래가 마감된 뒤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발표된다면서 이에 따라 장중 내내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3월 의사록이 추가 양적완화 여부에 대해 언급했을지가 금시장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면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면 미국 달러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실질 수요가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금가격이 추가 하락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 추세를 보이지 않는 한 금가격이 현 수준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 어렵다면서 금가격이 1,630-1,700달러 범위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장 마감 뒤 발표된 FOMC 의사록이 시장의 예상과 다른 것이 없는 데다 3차 양적완화(QE3) 정책에 대해 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금가격이 시간외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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