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월 연방공 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차 양적 완화(QE3)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3일(미국 동부시간) 발표된 FOMC 의사록을 통해 나타났다.

당시 회의에서는 두세 명(a couple of)의 위원만이 경기가 모멘텀을 잃을 때 추가 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지난 1월 회의에서는 일부의(a few) Fed 위원들이 머지않아 장기채권을 추가로 사들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수의 참가자들이 경기 전망 악화 때 3차 양적 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 혔었다.

그러나 3월 의사록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양적 완화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도 없었다고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불태화(sterilized) 양적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Fed는 의사록에서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게 강화하고 있지만, 고용시장의 회복 속도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실업률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사록에서는 "일부의 참가자들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다소 증가할 것 이란 기대를 표현했지만 대부분 Fed 의원들은 최근의 경제 및 금융시장 정보가 2013 년이나 2014년 전망에 대해서 주목할만한 변화를 주는 요인은 아니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Fed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소폭(a bit) 상향 조정했으며 GDP 추정치는 다소 높여 잡았다고 의사록을 통해 나타났다.

대부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부에서는 완만한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최근 고용지표가 고무적이지만 다수의 Fed 위원들은 앞으로 이런 개선세가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록은 또 Fed의 경기평가를 시장과 소통하는 더 많은 방법에 대해서 논의했으나 어떤 결정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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