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옐런 증언 소화…주가 혼조·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옐런 증언 소화…주가 혼조·국채↑달러↓
  • 승인 2015.02.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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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쳤다.

국채가격은 월말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입세가 일어 상승했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 약화로 상승 동력을 상실함에 따라 이틀 연속 지지부진한 움직임 속에 유로화와 엔화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이틀째 증언에서 전날 상원 발언과 비교해 새로운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도 옐런은 Fed의 독립성을 강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공화당이 옐런에게 당파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그는 반박했고 Fed의 독립성을 옹호했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2% 감소한 연율 48만1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전히 6년여 만에 최고치로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6만7천채로 예측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전세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진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5.38포인트(0.08%) 상승한 18,224.5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최고치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08%) 하락한 2,113.8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8포인트(0.02%) 낮아진 4,967.1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신규 주택판매가 대체로 양호하게 나오고 유가가 상승해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달 들어 이미 크게 올랐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주가는 방향성을 잃고 혼조세로 돌아섰다.

한 증시전문가는 "이날 주가가 신고점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촉매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옐런 의장이 전날 내용을 반복하는 동안 장중 고점으로 올라섰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증했음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1달러(3.5%) 오른 50.99달러에 마쳤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휴렛패커드(HP)가 시장의 예상을 소폭 웃도는 분기 순익을 발표했으나 매출은 예상을 하회해 주가는 9.9% 밀렸다.

할인소매업체 타깃은 순익과 매출이 모두 월가의 예상을 웃돌아 0.3% 상승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월말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입세가 일어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4/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2bp 낮아진 연 1.969%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4/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2.1bp 내린 2.572%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1.454%를 보였다.

국채가격은 옐런 Fed 의장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는 분석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옐런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왔으나 시기는 경제와 전세계 여건에 따라 달라질 것임을 확인했다.

이날 오전 옐런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했다. 사전 연설문 내용은 전날과 같았다.

질의응답(Q&A)이 이어지는 동안 국채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옐런 의장은 물가 하락압력은 일시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옐런의 발언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전 11시(미 동부시간)께부터 전날의 상승에 따른 매물이 나와 국채가격이 반락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한때 2.000%까지 상승했다.

재무부는 이날 오후 1시에 350억달러 어치의 5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입찰에 앞서 독일의 국채의 낙찰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미 국채 입찰 수요가 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들의 적극적 매입에도 국채가격이 낙폭을 소폭 더 확대했다.

낙찰금리는 연 1.480%였다. 입찰 수요 강도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54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인 2.66배를 밑돌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60.1%로 지난 4차례 평균인 58.7%를 소폭 웃돌았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7.5%였다.

다음날 재무부는 290억달러 어치의 7년만기 국채를 입찰한다.

장 마감을 앞두고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월말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입에 나서 국채가격이 반등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선택 가능한 옵션이지만 국채시장은 아직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향후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플레 압력이 강화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Fed가 조기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950% 근처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독일은 5년만기 국채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매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정책 때문에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두려움 없이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독일 재무국은 2020년 4월 만기인 독일 국채를 -0.08%의 평균 수익률로 매각했다. 지난 1월에는 0.05%였다.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9bp 하락한 0.284%를 보였다.

유로존 회원국 중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로 매각한 것은 이달 초 핀란드에 이어 독일이 두 번째이다.

이날 포르투갈 역시 2025년 10월 만기 국채를 사상 최저치인 2.0411%에 입찰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 약화로 상승 동력을 상실함에 따라 이틀 연속 지지부진한 움직임 속에 유로화와 엔화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8.8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89엔보다 0.02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6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342달러보다 0.0022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5.09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4.85엔보다 0.24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전날부터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함에 따라 주요 통화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질의응답(Q&A)에 나섰으며, 백악관 관리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의회 의원들과는 거의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Fed의 정책 독립성을 역설하는 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옐런 의장은 전날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왔으나 시기는 지표와 국제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혀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완화했다.

달러화는 오는 6월 첫 금리인상 전망으로 강세를 지속했으나 금리인상 시기가 9월 또는 그 이후로 예측됨에 따라 상승 탄력을 상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옐런 의장이 전날과 다르지 않은 내용의 발언을 내놓음에 따라 달러화의 움직임이 극도로 제한됐다.

옐런은 전날 인플레이션율이 Fed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서기 전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개선 지속에도 낮은 인플레율과 전세계 성장률 부진 등이 Fed의 금리 정상화를 막고 있다고 옐런 의장이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는 6월 금리 인상 전망으로 강세를 지속했던 달러화의 상승 모멘텀 상실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3월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는 달러화 매도세를 제한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또 매번의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옐런이 밝혔다면서 이는 물가가 상승한다면 언제든지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 달러화는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제조업 활동 호조로 달러화에 지난 1월28일 이후 최고치인 0.7901달러까지 급등했다.

호주 달러화는 달러화에 호주 달러당 0.789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0.7830달러보다 0.0060달러 높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증했음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1달러(3.5%) 오른 50.99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개장 초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HSBC/마르키트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1로 상승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9.5로 예상했다.

이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둠에 따라 약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다.

원유재고 발표 뒤 유가는 잠시 하락압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사우디 석유장관이 전세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유가가 반등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월20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840만배럴 급증한 4억3천41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470만배럴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지난주 원유재고는 EIA가 조사를 시작한 1982년 8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는 240만배럴 늘어난 4천870만배럴을 나타내 일년 반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310만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 역시 270만배럴 줄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110만배럴, 정제유는 330만배럴 각각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유사들의 주간 설비가동률은 1.3%포인트 하락한 87.4%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전세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진정된 시장을 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는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도 유가 낙폭이 제한된 것은 바닥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우디가 당장 감산에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세계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은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주간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감소 역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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