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동부화재가 올해 3분기(9~12월)에 전분기와 비슷한 9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운용자산 증가로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최근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



23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 자료를 집계한 결과(화면번호 8031), 동부화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924억원으로 예상됐다.

동부화재는 1분기 1천224억원, 2분기 988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대우증권이 동부화재의 3분기 당기순익을 1천50억원으로 가장 높게 추정했고, 한국투자증권은 840억원으로 가장 낮게 봤다.

동부화재의 분기 순익이 최근 1천억원 안팎으로 늘어난 이유는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동부화재의 운용자산 규모는 작년 10월 10조원을 밑돌았지만, 1년 후인 올해 10월에는 12조4천억원으로 확대됐다. 총자산은 15조4천억원 규모다.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 12월 90.4%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들어 70%대로 다소 안정된 점도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다.

동부화재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18.7%로 끌어올려 AXA다이렉트의 15.9%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손보사의 경우 예상 범위를 벗어나 손해율이 상승해도 연간 운용자산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유지해 이익 감소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의 4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별 보장성 신계약 성장률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손보사의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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