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2월 마지막 거래일인 27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이렇다할 재료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1.72포인트(0.45%) 하락한 18,132.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0.30%) 밀린 2,104.50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36포인트(0.49%) 낮아진 4,963.5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5.7% 올랐고, 나스닥지수와 S&P지수 모두 각각 7.1%, 5.5%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등이 다소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장 초반 거의 보합세를 유지한 후 오후장에서 낙폭을 늘렸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움직임을 촉발한 촉매는 없었다면서도 한산한 거래 속에 GDP가 소폭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인 2.6%보다 낮아진 2.2%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를 상회한 것이다.

4분기 재고가 크게 하향 조정됨에 따라 집계치가 낮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작년 3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5%와 4.6%였다.

2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9.4에서 45.8로 하락해 5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미국의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가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104.2(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95.4로 시장의 예상치 94.0을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3% 상승해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9달러(3.3%) 높아진 49.76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개장 초부터 중국의 수요 증가 전망과 단기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방기금(FF) 금리 장기가치가 3.5%라고 밝혀 역사적 평균 수준보다 낮다고 말했다.

리처드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Fed가 올해 언제쯤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특정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언급을 꺼렸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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