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이렇다할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방향성을 상실한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강보합권에 머물렀고,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단기적으로 공급 차질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으로 올랐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인 2.6%보다 낮아진 2.2%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를 상회한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2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9.4에서 45.8로 하락했다. 이는 5년 반(2013년 4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의 98.1에서 95.4로 하락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낮아졌다.



◇ 주식시장

2월 마지막 거래일인 27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이렇다할 재료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1.72포인트(0.45%) 하락한 18,132.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0.30%) 밀린 2,104.50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36포인트(0.49%) 낮아진 4,963.5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5.7% 올랐고, 나스닥지수와 S&P지수 모두 각각 7.1%, 5.5%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등이 다소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장 초반 거의 보합세를 유지한 후 오후장에서 낙폭을 늘렸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움직임을 촉발한 촉매는 없었다면서도 한산한 거래 속에 GDP가 소폭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인 2.6%보다 낮아진 2.2%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를 상회한 것이다.

4분기 재고가 크게 하향 조정됨에 따라 집계치가 낮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작년 3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5%와 4.6%였다.

2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9.4에서 45.8로 하락해 5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미국의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가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104.2(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95.4로 시장의 예상치 94.0을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3% 상승해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9달러(3.3%) 높아진 49.76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개장 초부터 중국의 수요 증가 전망과 단기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방기금(FF) 금리 장기가치가 3.5%라고 밝혀 역사적 평균 수준보다 낮다고 말했다.

리처드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Fed가 올해 언제쯤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특정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언급을 꺼렸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방향성 상실 속 월말에 따른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0/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3bp 낮아진 연 1.995%를 나타냈다.

지난 1월을 1.679%에 끝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달 들어 31.6bp 올라 월간 기준으로 2013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6/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4.0bp 떨어진 2.592%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4bp 밀린 1.502%를 기록했다.

이날 경제지표가 쏟아졌으나 혼조적 모습을 나타내 시장을 일방향적으로 몰고 갈 만한 지표는 없었다.

국내총생산(GDP) 결과는 미 경제가 보통 이상 수준을 성장률 보였음을 확인했으며 주택지표는 긍정적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시카고 제조업 활동과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인 2.6%보다 낮아진 2.2%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를 상회한 것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수정치 102.5보다 1.7% 상승한 104.2(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2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9.4에서 45.8로 하락했다. 이는 5년 반(2013년 4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의 98.1에서 95.4로 하락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낮아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4.0으로 예상했다.

국채가격은 월말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수세로 상승했으나 오는 6월 금리인상 전망과 다음 달 성명에서의 `인내심` 삭제 가능성 상존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전날 나온 지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물가연동국채(TIPS)를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이날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도 TIPS 매입세를 부추겼다.

10년물 국채와 동일 만기 TIPS 스프레드인 BER(break-even rate)은 0.03%포인트 확대된 1.83%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율 인플레이션이 10여년 안에 1.83%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1월13일에는 1.53%포인트를 나타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Fed의 인플레 목표치는 2%이다.

이날도 Fed 고위관계자들은 올 여름 또는 가을께 금리인상이 열려 있음을 확인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이날 WSJ와 인터뷰에서 Fed가 9월 말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은 총재는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도 오는 6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 이후 방향성을 상실한 가운데 경제지표마저 혼조적 모습을 지속해 유로화와 엔화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9.6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49엔보다 0.15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90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198달러보다 0.0008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87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81엔보다 0.06엔 올랐다.

성장률 지표가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됐으나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낙폭을 축소했고 유로화에 소폭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인 2.6%보다 낮아진 2.2%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를 상회한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GDP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됐으나 소비지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만 했다"면서 "성장률 자체만으로는 Fed가 올 여름 또는 가을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만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타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달러화가 유로화에 상승폭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2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9.4에서 45.8로 하락했다. 이는 5년 반(2013년 4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의 98.1에서 95.4로 하락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낮아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4.0으로 예상했다.

이후 보합권 혼조세를 거듭하던 달러화는 장 마감을 앞두고 엔화와 유로화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화 강세는 강한 미국 경제를 반영한다면서 올해 성장률이 2.5-3.0% 범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셔 부의장은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정책 시행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3월6일 공개될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Fed의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월 고용이 전월의 25만7천명 증가보다 감소한 23만5천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독일의 금융 분석ㆍ자산운영협회이며 1천4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DVFA는 이날 독일 투자전문가 중 거의 5분의 1(19%)은 유로화가 여전히 과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42.5%는 유로화의 추가 하락을 예측했으며, 단지 8.5%만이 유로화 강세를 전망했다.

외환거래자들은 ECB가 다음 달부터 QE에 따른 국채 매입을 시작하기 때문에 QE 본격시행이 유로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유정채굴장비수 감소 속도 둔화에도 단기적으로 공급 차질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9달러(3.3%) 높아진 49.76달러에 마쳤다.

이달 들어 유가는 3% 상승해 월간 기준으로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유가는 개장 초부터 중국의 올해 수요 증가 전망과 단기적 공급차질에 따른 매입세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hina National Petroleum Corp)는 올해 중국의 원유수요가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치 2.5%보다 높은 것이다.

여기에 최근 수주 동안 리비아와 이라크의 원유생산 및 수출이 차질을 빚은 것도 중동지역의 원유 현물시장을 타이트하게 만들었다.

노르웨이 국영석유업체 스타토일(Norway's Statoil)이 북해에서 운영하는 스타트표르드(Statfjord) C 플랫폼의 플레어타워(Flare Tower)에 금이 감에 따라 가동을 중단했다. 작년 스타트표르드(Statfjord) 유정은 두 개의 다른 플랫폼을 포함해 하루 8만배럴 정도의 원유를 생산했다.

오후 들어 미국의 주간 유정채굴장비수 감소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유가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원유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즈는 2월27일로 끝난 주간의 유정채굴장비수가 33개 줄어든 986개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또 원유와 천연가스 채굴장비수는 43개 감소한 1천267개를 보였다. 유정 및 천연가스 채굴장비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2개 줄어들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수주 동안의 공급 중단과 수요 증가 전망으로 이날 유가가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다음 달에 공급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2.53달러(4.2%)나 상승한 62.58달러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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