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상하이증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의 기준 금리 인하에 힘입어 상승했다.

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98포인트(0.78%) 상승한 3,336.28에 장을 마쳤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상승 전환한 뒤 오름세를 지속했다.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와 제조업 지표 호조가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지난달 28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는 5.35%로,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2.50%로 25bp씩 낮춘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3개월 만에 또다시 금리를 인하하자 강세 심리가 확산했다.

제조업 경기의 개선세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HSBC는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예비치 50.1에서 0.6포인트 상향 조정된 결과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 위로 다시 올라섰다.

HSBC의 취홍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의 전반적인 여건이 개선됐지만 신규 수출주문 감소는 해외 수요는 감소를 뜻한다"며 "투입 및 산출 가격의 하락세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최대 정치행사 중 하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다음날 열린다.

정협과 함께 양회(兩會)로 일컬어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오는 5일 개막한다.

시장에서는 양회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각종 부양책들이 논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중국건설은행이 0.70% 올랐고, 중신은행은 4.14% 뛰었다.

반면 페트로차이나가 0.96% 밀렸고, 시노펙은 0.95% 떨어졌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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