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4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오는 6일(금) 나올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부각된 가운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6.47포인트(0.58%) 하락한 18,09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9.25포인트(0.44%) 밀린 2,098.53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76포인트(0.26%) 떨어진 4,967.1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주말에 나올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에 투자자들이 주목함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대형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방어적 모습을 나타냈으며 최근 몇 거래일 동안 주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이날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12개 관할지역 가운데 8개 지역이 보통 혹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의 경기활동 속도는 소폭 증가하거나 둔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민간부분 고용 결과는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21만2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21만5천명을 소폭 하회한 것이며 2014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경제학자는 민간부문 고용 증가 규모가 계속 20만명을 웃돌고 있다면서 미 경제가 2016년 중반께 완전 고용상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이 전달의 5.7%에서 5.6%로 하락했을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6.7에서 56.9로 소폭 상승했다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5.9를 상회한 것이다.

한편, 올해 금리결정에 참여하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경기 여건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연시키는 것이 적절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올해 중반 금리인상에 동의한다면서 Fed가 완전 고용과 2% 인플레이션의 두가지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기다리면 '뒷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날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양적완화 정책의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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