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3일 "김 위원장의 사망은 이미 알려졌었던 건강악화가 사실로 확인된 것인데다 한국 정부의 견고한 비상대응시스템, 남북 간 경제교류가 제한적인 점, 과거에도 북한관련 위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이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순 있겠으나, 실질적인 위기상황이 발발하지 않는 한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 홀딩스는 김정일 사망이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오히려 북한 관련 변동성이 주식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티그룹은 국제 신용평가사가 김 위원장 사망을 이유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지 않는 한 북한 관련 위험이 한국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아직 김 위원장 사망이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노무라는 한국 정부의 당면과제로 시장변동성 축소와 시장심리 안정을 꼽으면서 "한국 정부는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준비, 주요 20개국(G20)과 국제 커뮤니티 등과의 협력으로 국가신용등급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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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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