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달러 강세에 2.3%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머지않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유로화에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엔화에도 한때 121엔대로 진입하는 등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9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4만명 증가를 대폭 웃돈 것이다.

2월 실업률은 전월의 5.7%에서 5.5%로 0.2%포인트 하락해 6년 반 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6%로 전망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머지않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78.94포인트(1.54%) 하락한 17,856.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78포인트(1.42%) 밀린 2,071.2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44포인트(1.11%) 떨어진 4,927.3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2% 밀렸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 0.7% 밀렸다.

지수는 장 초반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증폭돼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9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4만명 증가를 대폭 상회한 것이다.

2월 실업률은 5.5%로 전달의 5.7%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6%로 전망했다.

2월 시간당 임금은 전년대비 2.0% 상승했다.

고용지표 발표 뒤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21%로 전달의 16%보다 더 높게 평가했으며, 9월 가능성은 51%에서 61%로 높였다.

WSJ의 존 힐센래스 Fed 전문기자는 Fed가 3월 중순 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에 변화를 주고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지표가 매우 견조한 시장을 시사했다면서 6월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이달 회의에서 '인내심'이란 포워드 가이던스 삭제를 원하다고 밝혔다.

Fed의 금리인상 전망이 부감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1% 넘게 올랐으며 유로화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1.09달러가 무너졌다.

달러화 강세에 유가도 크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5달러(2.3%) 낮아진 49.61달러에 마쳤다.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418억달러로 전달보다 8.4% 감소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406억달러였다.

한편, S&P 다우존스지수는 애플이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라면서 AT&T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18일 거래가 마감된 후 지수에 편입된다.



◇ 채권시장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4/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2.8bp 오른 연 2.245%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작년 12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하루 상승폭으로는 2013년 11월8일 이후 최대를 보였다.

이번 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4bp가량 급등해 주간 기준으로 올해 2월6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6/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11.3bp 높아진 2.844%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2.1bp 상승한 1.697%를 나타냈다.

국채수익률이 2013년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난 것은 북동부를 강타한 폭설 등에도 고용이 호조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 시장관계자는 "악천후로 고용 창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 거래자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것이 강한 국채 매도세를 견인했다"고 주장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9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24만명 증가를 대폭 웃돈 것이다.

미 경제는 12개월 연속 최소한 2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는 1995년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2월 실업률은 전월의 5.7%에서 5.5%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6%로 전망했다.

고용지표 발표 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날의 16%에서 21%로, 9월 가능성을 51%에서 61%로 각각 높였다. 또 7월물 FF금선물은 전날의 37%에서 47%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WSJ의 Fed 전문기자인 존 힐센래스는 이날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가이던스에 변화를 줄 것이며 오는 6월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유럽의 핵심 국채인 독일과 영국 국채수익률은 상승한 반면 유로존의 재정취약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세목 발표에 따른 매수세가 지속됨에 따라 하락세를 지속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7bp 높아진 0.349%를 보였고, 동일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도 8.5bp 상승한 1.974%를 기록했다.

10년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5bp 낮아진 1.315%를, 동일 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 역시 5.3bp 떨어진 1.286%를 각각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임금 상승률이 Fed를 만족하게 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Fed가 고용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율도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임금 상승세가 현저해질 때까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2월 시간당 임금은 0.03달러(0.1%) 높아진 24.78달러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은 오는 6월 금리인상 전망이 증폭됨에 따라 매크로 헤지펀드와 리얼머니 투자자들(머니매니저)의 매도세가 급증했다면서 이들의 매도세가 일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입세를 압도해 국채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이 수익률 상승에 편승해 국채를 적극 매수했다면서 그러나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매도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이었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유로화에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엔화에도 한때 121엔대로 진입하는 등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0.6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15엔보다 0.54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85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27달러보다 0.0177달러 급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9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2.49엔보다 1.55엔이나 밀렸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9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4만명 증가를 대폭 웃돈 것이다.

2월 실업률은 전월의 5.7%에서 5.5%로 0.2%포인트 하락해 6년 반 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6%로 전망했다.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1.0840달러까지 밀려 200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유로당 1.09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연 2.262%까지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일본투자자들의 미 국채 매입세 강화 전망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한때 121.28엔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낙폭을 확대해 달러화는 120엔대로 내려앉았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달러화에 4주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05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232달러보다 0.0178달러나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달러지수는 1% 이상 오른 97.72까지 올라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SJ의 Fed 전문기자인 존 힐센래스는 이날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가이던스에 변화를 줄 것이며 오는 6월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에서는 임금 상승률이 Fed를 만족하게 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Fed가 고용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율도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임금 상승세가 현저해질 때까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2월 시간당 임금은 0.03달러(0.1%) 높아진 24.78달러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에 이어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유로화가 보유가치를 상실했다고 판단할 정도로 외면당하는 싱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작년부터 시작된 `숏 유로ㆍ롱 달러` 플레이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유로존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유로 숏포지션애 대한 두려움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CB와 Fed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유로화의 대 달러화 연말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으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5달러(2.3%) 낮아진 49.61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0.3% 낮아졌다.

지난 2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것은 유가에 긍정적이었으나 달러화가 유로화에 1.0845달러까지 급등하며 2003년 9월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오는 6월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증폭돼 달러화 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났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9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4만명 증가를 대폭 웃돈 것이다. 또 지난 4개월 평균 32만2천명으로 1997년 이후 가장 가파른 고용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실업률은 전월의 5.7%에서 5.5%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6%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베이커휴즈는 지난 3월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유정채굴장비수가 64개 줄어든 922개를 기록해 2011년 4월 이후 최소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정과 천연가스정 채굴장비수 역시 75개 감소한 1천192개였다.

이에 따라 채굴장비수는 13주 연속 줄어들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호조는 통상 휘발유 등의 소비 증가 전망에 힘을 실어 유가 상승을 견인한다면서 그러나 달러화 급등이 에너지 수요 증가 예상이라는 상승재료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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