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올해 1.4분기 우리나라의 해외플랜트 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하지만 2분기부터 우리 기업들의 수주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5일 우리나라의 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감소한 1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해외플랜트 수주 추이, 자료:지경부>

지경부는 1분기 해양플랜트 수주가 호조를 보였지만, 플랜트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계획된 일부 프로젝트의 발주 지연으로 대형프로젝트 수주가 줄어든 것이 수주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분석했다.

사우디 라빅Ⅱ 프로젝트(약 70억달러 규모), UAE 하씨얀 민자발전(약 20억 달러 규모) 등의 발주가 지연됐다.

지경부는 하지만 현재 입찰결과를 기다리거나 발주예정인 대형 발전ㆍ석유화학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되어 있어 2분기 이후부터는 우리기업들의 본격적인 수주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 사다라 프로젝트(약 200억달러), 쿠웨이트 북부아주르 민자발전(약 26억달러), UAE 카본블랙 프로젝트(약 5억달러) 등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기 중이다.

지경부는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2분기 이후 시추설비와 생산설비 후속 발주 계획이 예정되어 있어 우리 기업의 수주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가스전 FLNG, 나이지리아 에지나 FPSO 등이 발주를 앞두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해당 해양플랜트는 우리 기업들의 수주가 무난할 것"이라면서 "플랜트 전체적으로 연간 700억달러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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