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른 시기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약해짐에 따라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리지워스 인베스트먼트의 앨런 게일 디렉터는 "지금 시장은 하나하나의 지표에 반응하고 있다"면서 "소매판매는 경제 전망의 건전성이 반영될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취약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Fed의 의중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웰링톤쉴즈의 게일 두댁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증시는 여전히 투자할 만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HPM파트너스의 벤 페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더 많은 구직자가 고용되고 유가는 낮아짐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의 견조함을 확인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주가가 반등한 것은 시장의 기대가 바뀐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시장은 이제 Fed가 금리인상을 늦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거래일 동안 시장은 Fed가 조만간 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또한 달러화 강세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내셔널증권의 도널드 셀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온 것을 증시에 긍정적인 뉴스로 평가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면서 이는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후 주가가 급락한 것과 정반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진한 지표가 긍정적인 단 한 가지 이유는 금리인상에 대한 확신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펀즈의 제임스 리우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는 "6월 금리인상론을 믿어왔으며 그 가능성은 지난 금요일 이후 더 높아졌다. 이후 시장은 금리인상 즈음에 보여왔던 변동성과 일치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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