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소매판매 부진…주가↑달러↓유가↓
<뉴욕마켓워치> 美 소매판매 부진…주가↑달러↓유가↓
  • 윤영숙 기자
  • 승인 2015.03.13 0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소매판매 부진 등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만큼 빠른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돼 상승했다.

국채가격은 지난 2월 소매판매 부진으로 올해 중반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됐으나 입찰 실망감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미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만6천명 줄어든 28만9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1만명을 밑도는 것이다.

2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마켓워치 예상치 0.1% 상승을 상회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재정적자는 1천9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미 재무부가 발표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양적완화(QE) 시행 첫 사흘 동안 98억유로(미화 103억3천만달러) 어치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ECB는 매달 600억유로 어치의 국채를 사들일 계획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만큼 빠른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59.83포인트(1.47%) 상승한 17,895.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5.71포인트(1.26%) 오른 2,065.95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35포인트(0.89%) 높아진 4,893.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전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부정적이었으나 노동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는 등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수입물가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해 Fed의 첫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주가가 반등한 것은 많은 투자자가 Fed가 시장의 예상만큼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고무적으로 나왔지만 취약한 소매판매가 이를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다음 주로 다가온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는 금리인상에 앞서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아 소폭 밀렸으며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Fed는 전날 31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했으며 도이체방크와 산탄데르가 테스트에 합격하지 못해 자본계획이 거부당했다.

골드만삭스는 분기배당금을 주당 65센트로 5센트 인상한다고 밝혀 주가는 3.1% 상승했다.

인텔은 데스크탑 PC에 대한 취약한 수요와 재고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1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업체의 주가는 4.7% 밀렸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지난 2월 소매판매 부진으로 올해 중반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됐으나 입찰 실망감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0.6bp 오른 연 2.117%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9/32포인트 낮아졌고, 수익률은 1.4bp 오른 2.700%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3bp 낮아진 1.603%를 보였다.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돼 국채가격이 개장 초 상승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 2월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의해 통화정책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6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폭됐다.

그러나 이날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냄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됐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시몬스 부회장은 소매판매 부진은 날씨 때문으로 다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주간 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8bp 오른 0.212%를 보였다.

재무부는 오후 1시(미 동부시간)에 130억달러 어치의 30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을 나타내 장기 국채가격이 반락했다.

낙찰금리를 연 2.681%였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이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18배로 작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1.9%로 작년 7월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11.6%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소매판매 부진 이후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한다 해도 오는 6월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채입찰 수요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낸 데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장기 국채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다이와캐피털마켓츠아메리카의 래이 레미 국채거래부문 헤드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향후 수개월 안에 1.75%까지 하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미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1.2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45엔보다 0.16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63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47달러보다 0.0088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9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11엔보다 0.87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럽시장에서 조정분위기가 부각돼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후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올해 들어 달러화에 12.3% 하락한 유로화 가치와 관련,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의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최근의 유로화 움직임은 펀더멘털에 부합한다면서 유로화 약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조정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Fed가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한다면 달러화가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인내심을 삭제한다 해도 금리인상 속도가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다면 달러화의 상승세 역시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UBS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오는 1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스위스프랑화가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스위스중앙은행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SNB는 지난 1월15일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설정한 최저환율제를 폐기하고,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75%로 50bp 인하했다.

마이너스 금리로 펜션펀드와 보험사, 스위스 은행들이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SN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UBS는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2달러(2.3%) 낮아진 47.05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29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데이터 서비스업체 젠스캐이프는 지난 3월 6-10일 커싱지역의 원유재고가 2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자들은 최근 수 주 동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가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데 대해 우려했다. 이는 미국의 원유생산이 감소세를 나타내지 않는 데다 정유사들이 유지보수를 위해 정유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시기가 도래한 때문이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월6일로 끝난 커싱지역의 원유재고가 230만배럴 늘어난 5천15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 최대이다.

EIA는 작년 9월 커싱지역의 가용 원유 저장용량이 7천80만배럴이라고 전했다.

젠스캐이프의 자료는 EIA의 주간 원유재고 보고서보다 수일 먼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유가가 지난 2월26일 이후 최저치를 하락했음에도 공급 우위 지속 전망으로 유가가 추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급 과잉 우려로 유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기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급 지속에도 정유사들의 낮은 설비가동률이 원유재고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끝)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