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대기 모드…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FOMC 대기 모드…주가↑국채↑달러↓
  • 승인 2015.03.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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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2009년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16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올랐다.

국채가격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 상승했다.

달러화는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순익 악화 우려와 유가 하락에 따른 저인플레이션으로 Fed가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올해 후반 미국의 산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망에도 미국의 원유저장 능력이 이른 시일안에 한계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로 2009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Fed는 2월 산업생산이 0.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3% 증가를 밑돈 것이다.

1월 산업생산은 당초 0.2% 증가에서 0.3% 하락으로 수정됐다.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작년 여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3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53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7을 밑돈 것이며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6.9로 전월의 7.8보다 하락했다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8.5로 예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17~18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삭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내심을 포함한 문구가 삭제되면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Fed는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경기 등을 반영한 경제 지표 등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유연성을 둘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전망이 업데이트되며, 재닛 옐런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 나선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28.11포인트(1.29%) 높아진 17,977.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27.79포인트(1.35%) 상승한 2,081.19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75포인트(1.19%) 오른 4,929.5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지난 3주 연속 약세를 보인데 따른 매수세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날부터 이틀 동안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내심을 포함한 문구가 삭제되면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이들은 분석했다.

이날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지난주 유로화는 3%가량 올랐으며, 유로화는 1.05달러 아래로 밀리며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달 양적완화(QE)에 돌입함에 따라 유로-달러가 연내에 1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와 함께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 지속에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96센트(2.1%) 낮아진 43.88달러에 마쳤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UBS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부진한 PC 수요 전망 등을 이유로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4% 밀렸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2/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3bp 낮아진 연 2.074%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3/32포인트 상승했고, 수익률은 5.5bp 떨어진 2.645%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3.0bp 내린 1.556%를 보였다.

국채가격은 FOMC 성명 발표를 앞둔 데 따른 조심스러운 움직임 속에 유럽과 일본 국채수익률보다 미 국채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매수세로 상승했다.

여기에 공급과잉 우려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낮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매수세력의 시장 진입을 견인했다.

그러나 오는 17-18일 FOMC 정례회의 성명 발표와 경제 전망 업데이트,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 등으로 공격적 매입세가 제한됐다.

도이체방크는 Fed가 향후 통화정책에 유연성을 갖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을 성명 문구에서 삭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금리인상은 지표에 의존할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은행은 Fed의 업데이트된 경제 전망 등이 오는 6월 금리인상 여부를 확인케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경제지표가 실망스런 모습을 기록함에 따라 Fed의 오는 6월 금리인상 전망이 다소 약화돼 국채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외국인들이 여전히 미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피부로 체감하기 이전까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공포심리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거래자는 미 국채수익률이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국 국채수익률보다 미 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달러 초강세에 따른 미 다국적 기업들의 순익 악화 우려와 유가 하락에 따른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로화에 떨어졌다.

엔화에는 일본은행(BOJ)의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어 약보합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1.34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1.40엔보다 0.06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567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496달러보다 0.0071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22엔을 나타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7.47엔보다 0.75엔 올랐다.

달러화는 유럽시장에서 Fed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한 가운데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유로화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RBC캐피털마켓츠는 이날 Fed가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 관련 문구를 삭제하는 대신 `신중한 속도로 경기조절적 정책을 제거할 수 있다'는 문구를 새로운 가이던스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6월 첫 번째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기 때문에 달러 롱포지션을 선호한다고 은행은 부연했다.

은행은 121.20엔에서 달러화를 매수했으며 124.80엔을 목표치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달러화는 미국의 산업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엔화와 유로화에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뉴욕증시는 달러화 약세와 3주 연속 약세에 따른 매수세로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전 세계 공급과잉 우려 지속으로 하락했다.

낮은 유가에 따른 인플레 압력 약화로 Fed가 인내심을 포함한 문구를 삭제한다 해도 금리인상 시기가 오는 6월보다 늦어질 수 있으며 6월 인상이 단행된다 해도 속도가 매우 느릴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산업생산, 주택시장지수 등이 약세를 보인 것이 Fed의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을 약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대부분의 거래자가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삭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성명이나 옐런 의장의 발언이 조금이라도 비둘기파적이라면 달러 롱포지션에 베팅한 거래자들은 단기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러고 강조했다.

은행은 일부 포지션이라도 `유로 매수·달러 매도`를 권고한다고 부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 Fed가 인내심을 포함한 문구를 삭제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지표 의존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강조할 가능성이 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달러화가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의 달러 초강세로 미국 다국적 기업들의 순익이 현저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Fed의 금리인상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올해 후반 미국의 산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망에도 미국의 원유저장 능력이 이른 시일안에 한계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로 2009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96센트(2.1%) 낮아진 43.88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11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가는 전세계 원유 공급 과잉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저장 능력이 압박을 받기 시작해 유가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는 예상으로 개장 초부터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 원유재고는 198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는 저장능력의 7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15일 스위스의 서부 도시 로잔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와 관련된 회담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주최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란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는 데 따른 핵협상 타결 기대도 이란의 원유 수출 증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핵협상 최종타결 시한은 올해 7월1일이지만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3월 말까지 정치적 합의를 이루고 남은 3개월은 실무 및 기술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한때 유가는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43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OPEC는 월간 시장보고서에서 유가 급락 영향에 따른 유정 채굴 장비수 감소를 이유로 미국의 원유생산이 올해 말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는 당초 2018년에 미 산유량이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 세계 공급 우위 지속 전망이 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18일(수) 나올 미 EIA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 역시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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