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ed 비둘기파적…주가↑국채금리 2% 하회
<뉴욕마켓워치> Fed 비둘기파적…주가↑국채금리 2% 하회
  • 승인 2015.03.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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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성명이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올랐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Fed가 인내심이란 단어를 성명에서 삭제했음에도 성명 내용과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이라는 분석으로 연 2%를 하회했고,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급락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10주 연속 증가했음에도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해 이르면 6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Fed는 그러나 금리인상 속도는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Fed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가 지난 12월보다 낮아진 것이 이번 FOMC 회의를 비둘기적인 것으로 평가하게 했다.

17명 Fed 위원들의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0.625%로 지난해 12월 예상치 1.125%보다 크게 낮아졌다.

2016년 말 전망치는 1.875%였으며, 장기 전망치는 3.750%로 유지됐다.

Fed는 또 경기 전망을 통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Fed가 인내심을 성명에서 삭제했으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인상에 실질적으로 인내심을 발휘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성명은 다음 달을 제외하곤 어느 시기에나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금리인상 속도가 매우 느릴 것임을 확인했다.

Fed는 올해 근원물가를 1.3~1.4%로 예상했다. 2016년 1.5~1.9%, 2017년 1.8~2.0%로 각각 예측했다. Fed의 인플레 목표치는 2%이다.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2.7%로 제시돼 지난해 12월의 2.6~3%보다 낮아졌다. 2016년에 대해서는 2.3~2.7%, 장기 잠재성장률은 2~2.3% 범위로 12월 전망과 달라지지 않았다.

한편,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뱅크가 레포금리를 마이너스(-) 0.2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레포금리를 -0.10%로 낮췄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성명이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27.11포인트(1.27%) 상승한 18,076.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5.14포인트(1.21%) 높아진 2,099.42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39포인트(0.92%) 오른 4,982.8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약세를 유지하던 주가는 그러나 FOMC 결과가 발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댄 헤크먼 스트래티지스트는 "약간의 안도랠리가 나타났다"면서 "성명이 다소 바뀐 것을 제외하면 Fed는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시장의 신뢰를 잃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시기는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크게 놀라울 것은 없었지만, Fed의 유연성이 확대된 것에 주가가 올랐다면서 증시가 단기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Fed가 9월보다 10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했다.

◇ 채권시장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인내심이란 단어를 성명에서 삭제했음에도 성명 내용과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이라는 분석으로 연 2%를 하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5/32포인트나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3.1bp나 하락한 1.920%를 기록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하루 낙폭으로 작년 10월15일 이후 최대를 보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29/32포인트나 높아졌고, 수익률은 9.1bp나 밀린 2.513%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6.3bp나 가파르게 빠진 1.391%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2.5bp 급락한 0.548%를 각각 보였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하루 낙폭으로 2010년 10월 15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한 데 따른 매수세로 상승했다.

대부분 거래자는 이날 회의에서 Fed가 통화정책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인내심을 포함한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달러화 초강세와 최근의 경제지표 혼조, 유가 하락, 해외 경제 둔화 우려 등이 오는 6월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해 성명 결과와 옐런 Fed 의장의 발언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관망세가 이어졌다.

이후 국채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30분 정도를 앞두고 반락세로 돌아섰다.

FOMC 성명이 나오고 옐런 의장의 발언이 알려진 뒤 국채 매수세가 급증하며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옐런 의장은 즉각적인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성명과 옐런 의장은 발언은 여전히 느린 임금 상승률과 위원회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대해 언급했다.

옐런은 리스크 균형이 잡히면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중앙은행이 보는 것처럼 지표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Fed는 인내심을 삭제한 대신 완전히 `경제지표`에 의존한 통화정책을 단행할 것임을 확인했다. 최근 발표된 제조업 생산 부진 등이 부각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국채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FOMC 성명 이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FOMC 성명 발표 전인 18%와 전날의 21%보다 낮은 9%로 반영했다.

또 9월 금리인상 전망 역시 의사록 발표 전의 60%에서 43%로 낮췄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가 성명에서 인내심을 삭제했으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특히 달러화 초강세가 수출과 인플레에 충격을 주고 있음이 확인된 것은 Fed가 예상보다 매우 비둘기파적일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거래자가 옐런의 기자회견 이후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는 국채가격 급등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성명과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이라는 분석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0.1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36엔보다 1.24엔이나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달러당 1.086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97달러보다 0.0267달러 급등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51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61엔보다 1.90엔이나 올랐다.

달러화는 유럽시장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유로화와 엔화에 떨어졌다. 이후 미국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좁은 폭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FOMC 성명과 옐런 Fed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일지 매파적일지 확인한 이후 적극적인 포지션 조정에 나서려는 분위기가 장세를 지배한 때문이다.

FOMC 성명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Fed가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기댄 매도로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화는 성명 발표를 앞두고 엔화와 유로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때문이다.

오후 2시(미 동부시간) FOMC 성명이 나온 뒤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Fed가 매우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가 시장에 확산돼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낙폭을 축소했던 달러화는 옐런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쏟아냄에 따라 재차 낙폭을 확대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한때 1.1024달러까지 폭등했고, 달러화는 엔화에도 한때 120엔 아래로 추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인내심 삭제에도 성명 내용과 옐런의 발언이 공격적 금리인상은 없을 것임을 확인함에 따라 달러 롱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급격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첫 금리인상 시기가 오는 6월보다는 9월 또는 10월일 가능성이 크고, 올해 남은 기간에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규모 달러 매도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10주 연속 증가했음에도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0달러(2.8%)나 높아진 44.66달러에 마쳤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유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월13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960만배럴이나 늘어난 4억5천850만배럴로 집계돼 약 8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1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는 290만배럴 늘어난 5천440만배럴을 기록해 사상 최대 수준을 보였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현물 인도지점의 원유재고가 저장용량의 75%에 도달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절대치로 볼때 저장 가능 한도는 1천900만배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450만배럴 급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만배럴 감소로 전망했다.

주간 정제유 재고 역시 38만배럴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50만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은 0.3%포인트 상승한 88.1%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1천50만배럴 급증했다고 밝혔다.

유가 재고 급증에도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여 유가 낙폭이 제한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적 정책을 유지한다면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원유선물에 대한 공격적 매도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후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발표한 뒤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세를 나타내며 8일 만에 최저 수준을 보여 유가가 급반등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가 인내심을 성명에서 삭제했으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성명 내용이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이라는 분석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내심을 삭제했으나 Fed는 금리인상에 있어 여전히 인내심을 발휘할 것임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주가 반등과 국채가격 반등, 달러화 급락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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