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미국 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상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어 증시가 되돌림 현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Fed가 6월이나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전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경기 상황이 나아지면서 금리는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알랜 스크래인카 코너스톤자산운용 수석 투자가는 "오늘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키이스 웨이드 슈로더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이전까지 금리 인상은 6월에 이뤄질 것으로 봤지만 성명서를 기반으로 볼 때 9월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진단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시기를 조금 늦출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과 경제 성장 추세를 기반으로 보면 미국 경제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Fed의 입장이 도비시 했기 때문에 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닉 가트사이드 JP모건의 수석 채권 투자 담당자는 "Fed가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한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했던 것이지만, 경제 전망을 수정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Fed의 입장은 도비시 한 것으로 판단되고 이 때문에 채권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시장은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