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효과 '되돌림'…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FOMC 효과 '되돌림'…주가↓국채↓달러↑
  • 승인 2015.03.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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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일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나스닥 지수만 홀로 소폭 상승했다.

국채가격은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단기급락에 따른 매수세와 올해 금리인상 전망 상존으로 유로화에 급반등했고 엔화에도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전 세계 공급과잉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일 기자 회견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삭제된 만큼 금리 인상 수순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미국발 경제지표는 혼조적 모습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예상치를 하회한 반면 주간 고용지표는 30만명을 밑돌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3월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의 3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2에서 5.0으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0을 하회한 것이며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명 늘어난 29만1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9만명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4분기 경상적자는 전분기 수정치 989억달러보다 14.8% 확대된 1천135억달러로 집계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일 상승폭을 반납했다. 나스닥 지수만 홀로 소폭 상승했다.

전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 회견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삭제된 만큼 금리 인상 수순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117.16포인트(0.65%) 하락한 17,959.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0.23포인트(0.49%) 내린 2,089.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5포인트(0.19%) 오른 4,992.38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약세 출발했다.

다우존스는 장중 128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S&P지수도 전일 상승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지는 등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올해 금리 인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런 의장도 전일 금리 인상 시기는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익일 예정된 옵션 만기일에 따른 경계심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2% 상승하며 5개월래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은 처음으로 다우지수에 편입돼 거래됐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공급 과잉 우려가 불거지며 전일 대비 2.10% 하락한 배럴당 43.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2/32포인트 내렸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2bp 오른 연 1.968%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2/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1.9bp 상승한 2.530%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7.7bp 높아진 1.469%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전날의 단기급등에 따른 쉬어가자 분위기가 부각돼 개장 초부터 소폭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과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우 비둘기파적임이 확인됨에 따라 전날 달러화가 급락했고 유가가 상승했으며, 국채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한 시장관계자는 "Fed가 전날 성명에서 인내심을 삭제하며 통화정책에 유연성을 확보했다"면서 "따라서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이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하게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FOMC 3월 회의 이후 매우 적은 수의 투자자들이 오는 6월 첫 번째 금리인상을 예상한 반면 대부분은 올해 3분기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국채거래자인 앤소니 크로닌은 "Fed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5년여 만에 처음으로 제거했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 FOMC 성명 발표 전 Fed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예상으로 2.05%까지 상승했으나 매우 비둘기파적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면서 1.91% 급반락했다.

일부에서는 전날 국채시장의 반응은 투자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Fed의 금리 점도표 하향 조정에 의해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내심 삭제에도 옐런 Fed 의장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대부분 전략가는 Fed의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점도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가 비둘기파적이었으나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면서 옐런 의장 역시 올해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6월 금리인상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경제지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의미있는 지표들이 나오기 전까지 쉬어가려는 모습이 장세를 지배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에 있어 실질적으로 인내심을 발휘할 것임을 확인했으나 단기급락에 따른 매수세와 올 금리인상 전망 상존으로 유로화에 급반등했고 엔화에도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0.7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12엔보다 0.66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65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64달러보다 0.0205달러나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7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51엔보다 1.77엔이나 밀렸다.

달러화는 Fed가 성명에서 인내심을 삭제한 대신 경제지표 의존적 통화정책을 강조함에 따라 급락했으나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시장 전면에 재부각돼 달러화가 이날 유로화와 엔화에 반등세를 보였다.

Fed의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과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확인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던 달러화는 이날 단기 급락에 따른 롱포지션 구축용 매수세가 일어 유로화와 엔화에 급반등했다.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적이었으나 성명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최소한 한차례 정도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 거래자들의 달러 롱포지션 구축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Fed가 경제지표에 의존한 통화정책을 강조해 여전히 금리인상에 있어 인내심을 발휘할 것임을 확인한 가운데 이날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일부에서는 Fed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우 비둘기파적 태도를 취함에 따라 전날 유로화가 한때 1.10달러 위로 상승하며 4%나 급등했다면서 이는 시장이 과잉 반응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Fed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으나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어 놓은 상황이라면서 이는 달러화 강세를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HSBC는 유로화가 올해 들어 달러화에 14%가량 급락한 상황이어서 유로화 약세 모멘텀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 같다면서 2016년 말 유로화의 대 달러화 전망치를 당초 1.05달러에서 1.1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017년 말 목표치를 1.20달러로 설정한다고 말했다.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선임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페이지는 Fed가 경제지표에 의존한 통화정책이 단행될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오는 6월 물가 상승이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9월 금리인상 전망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전 세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0센트(1.6%) 낮아진 43.96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적 통화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임을 확인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급락세를 보여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달러화가 유로화에 새로운 롱포지션 구축으로 급반등함에 따라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미국과 유로존ㆍ일본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차별화 전망이 상존해 달러화의 전날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잡으려는 세력들이 급증했다.

여기에 쿠웨이트 석유장관의 발언이 알려진 것도 유가 약세를 견인했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이날 작년 여름 이후 50%나 급락한 유가가 재정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기존의 원유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날 나온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급증 역시 이날 공급 과잉 우려를 부추겼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960만배럴 급증했고,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의 원유재고 역시 290만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현물 인도지점인 커싱 지역의 원유 규모가 최대 저장 용량에 근접했다는 전망이 최근 유가 하락을 견인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전 세계 공급 과잉 현상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유가 급락에도 산유량 감소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유가가 현 수준에서 주로 등락하게 될 듯하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올해 2분기 WTI 평균 가격을 2달러 낮춘 45달러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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