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지표 호조+그리스 우려'…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지표 호조+그리스 우려'…주가↓국채↑달러↑
  • 승인 2015.03.2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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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달러화와 유가가 동반 상승한 데 따라 하락했다. 미국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의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경계심리도 작용했다.

국채가격은 긍정적 입찰 결과와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밑도는 소비자물가, 그리스 불확실성 상존 등에 따라 상승했다.

달러화는 주택지표 호조와 물가 상승 압력 증가 전망, 그리스 불확실성 부각으로 유로화에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약화와 미국 달러화 반등에도 미 주택지표 호조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0.1%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8% 늘어난 연율 53만9천채(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5만5천채를 웃돈 것이며 월간 기준으로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스위트 스폿(sweet spot)'에 있다"며 "잠재해 있는 물가 상승 리스크를 고려해 Fed가 금리 정상화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연설에서 제로 금리가 미국 경제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미국의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고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6월 회의서 금리 인상에 대해 논의만 하는 것을 원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더 빨리 움직이는 경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통합한 3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의 53.3에서 54.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6을 웃돈 것이며 46개월 만의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전날 그리스와 독일 총리가 회동해 그리스의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으나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그리스 우려가 부각됐다.

그리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그리스는 개혁 프로그램을 오는 30일(월) 유로그룹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오는 4월20일까지 새로운 자금을 지원받지 못한다면 디폴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일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는 달러화와 유가가 동반 상승한 데 따라 하락했다. 미국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의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경계심리도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04.90포인트(0.58%) 하락한 18,011.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92포인트(0.61%) 내린 2,091.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4포인트(0.32%) 하락한 4,994.7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선물은 장 시작 전 지난 2월 물가 상승률이 4개월 만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달러화 움직임에 주목했다. 최근 시장은 대부분 달러화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증시는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증시는 하락한다.

많은 전문가가 올해 4분기 달러 강세를 예견하고 있어 증시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그리스와 유로존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어떤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는지도 관심사가 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주택 가격은 0.3% 올랐다. 2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8% 증가했다.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5.3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0.1% 높아진 47.51달러에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는 1.57% 상승한 13.62를 나타냈다.

지난주 FOMC 직후 급등한 증시가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변동성 지수가 아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증시의 급격한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긍정적 입찰 결과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밑도는 소비자물가, 그리스 불확실성 상존 등에 따라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2/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0bp 낮아진 연 1.872%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2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31/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4.7bp 내린 2.465%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6bp 빠진 1.363%를 기록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그리스발 불확실성 상존에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로 상승했다.

전날 그리스와 독일 총리가 회동해 그리스의 디폴트를 피하려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그리스 우려가 부각됐다.

이후 국채가격은 소비자물가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데다 근원 물가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여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또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기록함에 따라 국채가격은 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국채입찰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지배한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Fed의 인플레 목표치 2%를 하회한데 따른 매수세가 일어 국채가격이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1시에 재무부는 260억달러 어치의 2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입찰 결과 뒤 국채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낙찰금리는 연 0.598%였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46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인 3.42배를 소폭 웃돌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5.7%를 보였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18.3%로 작년 6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또 뉴욕의 3대 주요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한 것도 국채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8%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오전 거래량이 지난 2주 동안의 평균 거래량 대비 7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면서 이에 따라 경제지표 등에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국채입찰 결과와 그리스 부채 협상에 주목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주택지표 호조와 물가 상승 압력 증가 전망, 그리스 불확실성 부각으로 유로화에 상승했다.

엔화에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낮은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92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45달러보다 0.0021달러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8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1.04엔보다 0.22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9.7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74엔보다 0.01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유럽시장에서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와 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 약화로 유로화와 엔화에 약세를 지속했다.

이후 달러화는 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부각된 데다 2월 주택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유로화에 반등했고 엔화에도 낙폭을 축소했다.

여기에 그리스가 오는 4월20일까지 새로운 자금을 수혈받지 못한다면 디폴트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한 시장관계자는 "소비자물가나 주택지표 등 일부 지표에 의해 Fed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날 유로화 약세는 지난 수거래일 동안 유로를 매입한 투자자들이 1.10달러대 안착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에 편승한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인 듯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화가 최근에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날 반락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조기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Fed 전·현직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날도 쏟아졌다. 올해 후반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부각해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약화와 미국 달러화 반등에도 미 주택지표 호조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센트(0.1%) 높아진 47.51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개장 초 중국발 지표 실망에도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지속해 상승했다.

HSBC홀딩스는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확정치 50.7보다 하락한 49.2를 나타내 작년 4월(48.1)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가 그리스발 불확실성이 증폭돼 유로화에 반등함에 따라 유가 역시 반락했다.

이날 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3월20일로 끝난 주간의 미 원유재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다음날 오전에는 에너지정보청(EIA)이 같은 기간의 원유재고 결과를 내놓는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460만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으나 전세계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여 유가 오름폭이 극도로 제한됐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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