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내년 미국 경제는 1.7%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WSJ는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봤다며 이같이 전했다.

1.7%는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전망치 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WSJ는 경제지표들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고 있어 다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4분기에 3.5%를 웃도는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0.4%와 1.3% 성장하고 3분기에는 1.8% 성장하는 등 경제성장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WSJ는 그러나 주택시장 침체와 고용 부진, 정부지출 삭감 등으로 내년에는 경제성장 속도가 전망보다 느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완만한 경기침체(mild recession)에 빠진 게 뚜렷해 보이는 유럽 등 세계 다른 지역의 경제둔화도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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