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발언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증시는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게 됐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4.43포인트(0.19%) 상승한 17,712.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4.87포인트(0.24%) 오른 2,06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6포인트(0.57%) 상승한 4,891.22에 장을 종료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주간 기준 각각 2.3%와 2.2%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2.7%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부담으로 소폭 상승세를 장을 출발했다. 다음 달 시작되는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못했다.

장 막판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을 내놨지만,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후원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대부분의 Fed 위원들의 의견과 같이 아직 (금리 인상을 위한) 적절한 시기가 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올해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인상할 상황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언제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힌트를 주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적인 침체" 리스크는 미래에 경제가 높은 금리 수준을 견뎌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과거 지나치게 빨리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일본과 스웨덴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잠정치와 같은 연율 2.2%(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4%를 밑돈 것이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5.4보다 하락한 93.0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2.5를 소폭 상회한 것이지만 최종치 기준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카고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4.62% 하락한 15.0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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