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B금융은 이미 대형 은행이기 때문에 우리금융과의 합병보다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우리금융과의 합병은 점유율 하락과 정부지분 디스카운트, 반대매수청구 가능성, 대규모 잉여인력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01년 합병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합병 전 대출시장 점유율 합이 42%였지만, 합병 3년 후인 2004년 말에는 29%로 하락했다"며 "일본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로 2005년 탄생한 미쓰비시UFJ는 합병 7년 후인 현재 주가가 4분의 1 토막이 났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KB금융의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5만9천원으로 제시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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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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