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상승세가 버블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만일 구글이 미국 혹은 유럽 당국의 규제를 받게 되면 버블이 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미 사법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 금지 법안을 어겼다고 판결한 것이 과거 '닷컴버블'을 꺼지게 한 계기가 됐다면서 현재 나스닥 버블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나스닥지수 변동 추이를 나타낸 <표1>을 보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이어졌던 '닷컴버블'은 2000년 4월 3일을 계기로 하락세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다.

2000년 4월 3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의 반(反)독점법안인 셔먼법을 어겼다고 미국 당국이 공식적인 판결을 내린 날이다. 미 당국은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에 두 개로 회사를 분할하라고 판결했다.

매체는 당시 가장 영향력이 컸던 테크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에 이런 악재가 닥치자 투자자들이 나스닥에 맹목적으로 하던 투자를 멈추고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만일 미국 혹은 유럽 사법당국이 현재 가장 영향력이 큰 테크기업인 구글을 조사해 구글이 독과점 금지 법안을 어겼다는 증거를 찾아내거나 이를 시정하라는 명령을 내리면 이는 투자자들에게 나스닥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적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80~2015년 나스닥지수 변화 추이, 출처 : 야후파이낸스,BI 재인용>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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