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內 '핀테크 지원센터' 출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는 첫 중심지가 경기도에 자리 잡았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출범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핀테크 지원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핀테크 지원센터는 사실상 금융위가 주도하는 핀테크 생태계 조성의 첫 단계다.

그동안 지급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이 등장했지만, 산업 이해관계자간 협력 체계가 부족해 성장에 적잖은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금융위는 핀테크 지원센터를 통해 관련 사업자에 '민·관'의 지원 역량을 집중, 핀테크 산업 저변을 형성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자의 활발한 등장과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원센터는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농협, 우체국 예금 등 7개 은행과 BC카드, KB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4개 카드사, 증권 유관기관 등 총 13개 기관이 연계돼 있다.

이들 금융사는 핀테크 초기 사업자의 성장단계에 따라 차등화된 지원 프로그램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예비 핀테크 창업자에게는 금융감독원 내 핀테크 상담센터와 연계한 상담은 물론 아이디어 실용화 가능성, 시장성 평가 등 다양한 조언을 제공한다.

또한 스타트 기업들에는 매달 한차례에 걸쳐 전 금융사가 참여하는 데모데이를 열어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금융사와 1대 1 멘토링을 연계해 준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다른 존과 연계해 자금조달과 법률, 특허 등 애로사항 상담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전 세계 핀테크 투자는 3배 이상 급증했다"며 "우리나라도 핀테크 사업자에 민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에는 금융사와의 협력 관계 확보가 중요하지만, 금융사에 접근할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며"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되는 지원센터가 그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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