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로리 컬리난 투자은행 부문 회장이 회사를 그만둔다고 30일(현지 시간) RBS가 발표했다.

컬리난 RBS 투자은행 회장은 기업과 투자은행 부문 감축 계획을 어떻게 실행하느냐를 두고 은행 경영진, 특히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사이가 틀어진 후 사직을 결정하게 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회사는 그가 4월30일부로 떠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도 배경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컬리난의 사직이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RBS에서 많은 임원이 퇴사했지만, 컬리난은 RBS에서 가장 오랫동안 근무한 임원이자 작년 악성 부채를 성공적으로 줄여 보너스가 예상됐던 몇 안 되는 임원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월 컬리난이 투자은행의 축소 작업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BS는 홍콩과 호주 등을 포함해 약 20개 지역에서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업무를 철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런던과 싱가포르 지역만 모든 영업과 트레이딩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RBS는 올해 10여 개국에서 영업을 완전히 철수하거나 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시간 2월 27일 송고된 `RBS, 올해 10여 개국에서 철수·사업축소 계획', 3월 2일 송고된 'RBS은행 서울지점, 36년 만에 한국에서 철수'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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