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1일(미국시간) 유가와 달러 변동이 올해 1분기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운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패트릭 카저 브랜디와인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매일매일 유가와 기준금리 전망에 따라 움직였다"며 "지금 주요 투자자들이 유가와 기준금리 전망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라퍼티 나티시스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분기는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여러가지 불확실성에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유가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크리스토퍼 웰스파고 투자 국제 전략 헤드는 "30일 급등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이 대규모 석유를 방출할 가능성 등 유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기업 실적을 짓누르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재임스 두니건 PNC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 담당자는 "오늘 증시 움직임은 어제 하락에 따른 반작용이었다"며 "시장에 아직 인수합병 딜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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