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식경제부가 컴퓨터 등 가전기기의 대기전력 저감기준을 한층 강화한다.

지경부는 8일 컴퓨터의 대기전력 저감기준에 'TEC(Typical Energy Consumption) 기준'을 도입하는 등 오는 7월1일부터 가전기기의 대기전력 저감기준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컴퓨터에 적용되는 TEC기준은 기존 슬립모드와 오프모드로 측정하던 데서 아이들모드를 추가해 표준연간소비전력량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모니터에 대해서는 오프모드 기준을 강화(1와트→0.5와트)하고 슬립모드ㆍ오프모드 외에 '온 모드'도 추가 측정키로 했다.

온 모드는 정상적인 동작상태를 의미하고, 아이들모드는 컴퓨터가 개시하는 기본 어플리케이션만 동작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외에 스캐너와 도어폰, 비데 등 세 제품은 저감기준이 강화되고 자동절전제어장치, 유무선전화기 등 2개 제품은 측정방법을 보완하는 등 에너지절약형 제품보급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또 2012년 아날로그 방식의 TV가 종료됨에 따른 디지털컨버터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를 대기전력저감 신규 품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지경부는 이밖에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네트워크 제품에 대한 대기전력적용 기준을 현재 1와트에서 오는 2015년까지 0.5와트로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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