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지표 혼조…주가↓국채↑유로↓
<뉴욕마켓워치> 美 지표 혼조…주가↓국채↑유로↓
  • 승인 2015.04.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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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1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분기 말 발표되는 경기 지표에 주목하며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채가격은 월말이자 분기 말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돼 소폭 상승했다.

유로화는 그리스 부채 해결이 어려움을 겪는 데다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계속 부각됨에 따라 엔화와 미국 달러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낙관론이 부각돼 하락했다.

뉴욕소재 민간 리서치업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98.8보다 상승한 101.3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6.6을 웃돈 것이다.

그러나 시카고 제조업 활동은 두 달 연속 50을 밑도는 위축세를 나타냈다.

3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5.8에서 46.3으로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1.0으로 전망했다.

S&P/케이스-쉴러에 따르면 1월 미국 전체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보다 4.5% 올랐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리치먼드 상공회의소 연설문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견조하고 물가 상승률도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래커 총재는 강한 미국 경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정책이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현재 달러화 절상에 따른 모든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금융시장이 Fed의 조절적인 통화정책 때문에 명백히 훼손됐다면서 미국이 채권 매입을 종료할 때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이 있었고, 지금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타이밍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달러 텐트럼(dollar tantrum)'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는 위험한 변화"라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구제금융 지원과 그 조건으로 제출된 그리스의 개혁 이행 계획을 둘러싼 최근 협상을 두고 시간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그리스 새 정부의 개혁약속 이행을 강조했다. 그는 4월 말까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상기하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협상 작업에 매달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의 이란 핵협상이 애초 예정됐던 마감시한인 31일(현지시간) 자정을 넘어 최소 하루 연장됐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 주식시장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분기 말 발표되는 경기 지표에 주목하며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00.19포인트(1.11%) 하락한 17,776.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8.35포인트(0.88%) 내린 2,067.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6.56포인트(0.94%) 하락한 4,900.88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분기 말 거래일인 탓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키우며 200포인트 이상 떨어져 전일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올해 1분기 미국 증시는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대부분 일간 변동 폭이 최소 1%를 넘나들며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경기 지표를 비롯해 다음 달부터 발표되는 기업 실적 수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투자를 미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속적인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 지수는 전일보다 5.38% 내린 15.29를 기록했다.

개별주식으로는 IBM이 30억 달러를 새로운 사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0.9% 하락했다.

차터커뮤니케이션즈는 브라이트 하우스 네트웍스를 104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6%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월말이자 분기 말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돼 소폭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7/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4bp 낮아진 연 1.924%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1.1bp 내린 2.538%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4bp 빠진 1.372%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에도 국채가격이 상승해 5개 분기 연속 올랐다. 국채가격이 5개 분기 연속 상승한 것은 200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작년 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173%에 한해를 마감했다.

미국 국채시장(12조5천억달러 규모)은 전 세계 상장률 둔화 우려와 주요 선진국들의 낮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투자처로 부각됐다. 여기에 지난겨울 북동부를 강타한 폭설 등으로 미 경제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나타낸 것도 연방준비

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을 완화한 것이 국채 매수세를 지지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펀드매니저들이 분기 및 월말에 따른 포지션 조정용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이후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국채가격은 별다른 반등으로 나타내지 않았다.

일부 Fed 고위관계자들이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으나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FF금리선물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날과 같은 6% 반영하는 데 그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매우 조용한 상황이라면서 성금요일(4월3일)에 따른 유럽 및 뉴욕 금융시장 휴장을 앞두고 있어 전날부터 거래량이 평소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국채수익률이 동일 만기 독일과 일본 국채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외국인투자자들의 미 국채 입질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Fed가 올해 후반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 수익률 추가 하락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9bp 밀린 0.155%를 보였다.

◇ 외환시장

유로화는 그리스 부채 해결이 어려움을 겪는 데다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계속 부각됨에 따라 엔화와 미국 달러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분기 말인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731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33달러보다 0.0102달러나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90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08엔보다 1.18엔이나 밀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0.1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07엔보다 0.05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유로화에 상승폭을 확대했고 엔화에도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유로화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다 분기 말에 따른 현금 흐름 등으로 달러화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국제 채권국 간의 협상 지연으로 그리스가 수주 안에 도래한 부채를 갚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증폭돼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0bp 이상 급등한 11.7%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올해 1분기 달러화에 11%가량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4월3일(금) 미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나온다면서 고용이 20만명 이상 증가한다면 이는 Fed의 조기 금리인상을 부추겨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낙관론이 부각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8달러(2.2%) 밀린 47.60달러에 마쳤다.

3월과 올해 1분기에 유가는 각각 4.3%와 10.6% 떨어졌다.

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개장 초부터 하락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협상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AP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협상 시한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은 6월 말까지 총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이 공동 성명에 새로운 단계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부속서류 형태로 함께 첨부하고 추가 연장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AP는 전했다.

오후 들어 미국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과 이란이 이란 핵협상 과정에 진전이 있다면 이날 자정까지인 마감시한과 관계없이 내달 1일까지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대표단의 귀국 계획 등이 결정된 것이 없으며, 지금까지의 협상 진전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협상이 계속 진전되고, 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내일까지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현재 미국의 경제 제재 영향으로 하루 100만배럴 안팎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핵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란은 6개월 안에 하루 5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더 수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 결과를 발표하는 데다 다음날 오전 에너지정보청(EIA)이 같은 기간의 원유재고를 내놓을 예정인 것은 유가 움직임을 제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란 핵협상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장중 내내 지속됐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낙관론이 확산해 유가가 낙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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