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해 회사명을 변경해 유안타증권으로 새로 태어난 옛 동양증권은 부족한 인지도가 고민이다.

회사명이 낯설다 보니 영업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직원 채용 등에서도 예전 같지 않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최근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유안타증권은 예전 같지 않은 지원 열기에 다소 실망하고 있다.

지원자들 가운데도 유안타증권이라고 소개하면 신생 증권사로 알다가 옛 동양증권이라고 소개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그간 유안타증권은 이익 정상화가 먼저라는 생각에 사명을 홍보하는 일은 잠시 미뤄뒀지만, 이제는 인지도를 제고해야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를 반영해 유안타증권은 오는 3일부터 지상파를 포함한 방송 광고에 나선다.

지상파에는 1개월, 주요 케이블에는 2개월가량의 방송계약을 맺었다.

올들어 리테일 수익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유안타증권이 본격적으로 이름 알리기에 나서는 것이다.

광고의 주된 내용은 고객의 행복한 삶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공감을 이끌어내고 동시에 고객을 뜻하는 YOU와 유안타증권을 기억시킬 YOU라는 키워드로 당신을 알고 싶고, 당신을 만나 함께 미래를 만들어간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 가족의 일상이 담긴 장면 한 컷 한 컷에 모두 YOU의 O를 형상화시켜 '당신'이라는 의미의 YOU와 유안타증권의 첫 글자 발음 YOU를 강조해 유안타증권을 알리게 된다.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의 수익 창출을 위해 존재한다는 고객지향적 가치를 고객과 더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는 것이 유안타증권 측의 설명이다.

연초이후 유안타증권의 후강퉁거래 하루 평균 고객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고 3월 들어서는 국내 리테일 점유율도 전년대비 30% 높아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

성과가 점차 가시화하자 지상파 광고도 할 수 있는 여력이 마련됐다.

증권 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에 대만계 증권사가 진출한 것도 처음이어서 유안타증권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전반적인 업계 수익이 좋아지면서 후강퉁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산업증권부 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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