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州)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420억원을 들여 총 13만9천㎡(4만2천평) 규모의 부지에 200량 규모의 철도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브라질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현대로템은 터키(100량)와 미국(100량)을 포함해 총 400량의 철도차량을 해외에서 생산할 수 게 된다. 창원공장까지 합치면 1천200량으로 늘어난다.

현대로템은 총 계약가의 60% 이상을 현지에서 구매 또는 제작해야 한다는 브라질 공공조달법에 따라 현지화 조건도 충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파울로 6호선, 13호선, 교외선 전동차, 리오 메트로 전동차, 브라질리아 전동차 등 오는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부쳐질 1천500량 이상의 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금액은 2조5천억원에 달한다.

현대로템은 현지공장 설립을 토대로 브라질을 넘어 페루와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인근 국가에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의 브라질 공장 설립으로 3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터키, 브리질 등 3개 해외생산기지를 거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3년 11월 살바도르 1호선 전동차 사업을 통해 처음 브라질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0년 동안 브라질 내 3대 주요도시, 4개 운영사로부터 654량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작년 12월에 살바도르 2호선에 투입될 3천억원 규모(132량) 입찰에서도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브라질 시장 진출 10년 만에 누적 수준 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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