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천200명 채용 시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롯데그룹이 올해부터 수상경력과 어학연수 등 스펙을 배제하고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롯데는 6일 직원 채용시 이름과 연락처 등 기본사항을 제외하고 입사지원서에 사진과 소셜네트워크(SNS) 계정 등의 사항과 IT활용능력, 수상경력 등의 항목을 삭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직무의 특성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학점수와 자격증 제출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룹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주제를 부여하고 오디션이나 미션수행 같은 새로운 면접방식을 도입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불합격자에게는 면접 전형별 평가 결과도 알려줘 지원자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올 상반기에 신입 800명과 하계인턴 400명 등 총 1천20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고졸과 전문대졸 사원, 경력사원을 포함해 모두 1만5천800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신입공채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하계 인턴은 내달 12일부터 21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o.kr)'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모집 분야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전 부문이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최근 스펙 쌓기 열풍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역량과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가 부담없이 롯데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사 전형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인력 확대를 위해 신입공채 인원의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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