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교보증권은 9일 삼성전자와 자동차주를 제외하면 3월 이후 코스피는 이미 10% 조정을 받았다며 추가 하락시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를 산출하면 현재 위치는 대략 1,950이고, 더 나아가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를 제외한 코스피를 산출하면 현재 약 1,800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대부분의 전략가가 제시한 4월 밴드 하단 수준에 위치했으며 이미 시장은 일정 수준의 가격조정을 받은 상황"이라며 "자동차까지 빼면 이미 연초에 경험한 상승폭을 반납하고 박스권으로 회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중 고점 대비 지수 조정폭은 크지 않지만 체감지수, 핵심 3인방을 제외한 주요기업은 적지 않은 하락폭을 기록해 가격메리트가 커져 있다"며 "단기 조정을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여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 덜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낙폭과대 소외주를 접근하는 것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2010년 이후 주도주와 소외주의 간극이 축소된 사례를 경험한 만큼 이번주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중국경기 바닥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 산업재, 소재섹터에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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