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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의 한 트레이터가 트위터에서 접한 투자 정보로 '대박'을 쳤다고 뉴욕포스트가 지난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트레이더는 지난달 27일 컴퓨터칩 제조업체 알테라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재빨리 사들여 240만달러(26억원가량)의 수익을 냈다.

이 트레이더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알테라 인수를 추진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단독 보도를 트위터를 통해 알았다.

그는 1분만에 알테라 주식 30만주를 주당 36달러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11만530달러어치 매수했다.

WSJ의 보도 이후 알테라의 주가는 28% 급등해 44.39달러까지 올랐다. 덕분에 이 트레이더는 240만달러의 수익을 내게 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거래가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정보를 수집해 자동으로 트레이딩하게끔 고안된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테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1.55% 상승한 42.00달러에 마감했다.



◇ 투자은행도 비용절감…고위직 이직 어려워져



금융위기 이후 투자은행들도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투자은행 고위직급의 직원들은 이직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7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투자은행들이 비용 감축에 열을 올리면서 부회장 이상의 직급을 가진 이들을 새로 영입하지 않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부회장급의 은행가 한 명을 데려오는 데만 대략 8억9천만원 정도가 들기 때문이다.

매체는 따라서 투자은행에서 일하면서 32살이 넘은 이들은 그냥 현재 다니는 회사에 만족하고 다니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 그로스, 보고서에 농구팀 이력 소개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젊었을 때 농구팀에서 활동했던 경험담을 투자보고서에 풀어놓았다.

야누스캐피털의 4월 투자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그로스가 농구팀에 처음 들어간 것은 고등학생 시절. 그로스는 챔피언급의 팀에서 3년 동안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을 열렬히 응원하던 치어리더들이 경기장을 나오면 자신을 모른 척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대학 시절에도 듀크대학교 농구팀에 들어갔으나 바로 잘렸다며 가슴 아픈 경험을 소개했다.

12년 전 중년 남성들을 위한 하계 농구 캠프에 다녀온 경험도 언급하며 15년째 운영 중인 이 캠프에서 득점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돌아온 사람은 자신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노마크 상태에서 레이업슛 기회를 잡았으나, 결국 공을 림에 넣는 데 실패했다고 회고했다.

그로스는 보고서를 쓸 때 개인적인 이야기를 곁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전 보고서에서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재채기의 약학, 까마귀를 싫어하는 이유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에너지업계 올 들어 5만명 가까이 해고



국제 유가 하락으로 미국 에너지 업계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7일(미국시간) CNN머니가 취업정보업체인 '챌린저 그레이앤크리스마스'에 의뢰해 미국 에너지 업계의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5만1천747명의 실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4만7천610명이 정리해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돼 대다수 해직자가 올해 발생했다.

올 1~3월 에너지 기업의 정리해고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배 급증했다.

1분기에 가장 많이 감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회사는 세계 최대 원유서비스 회사인 '슐럼버거'다. 슐럼버거는 전체인력의 7%인 직원 9천명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경쟁사인 베이커휴즈(BHI)와 핼리버튼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7천명, 6천4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에너지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 원유 채굴장치는 802개로 지난해 10월의 1천609개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이 때문에 올해 원유ㆍ가스 등을 시추하는 부문에서만 3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에너지업계 고용 시장에 칼바람이 부는 것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업계가 예산 축소를 위해 인건비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업계 전문 채용 업체인 스위프트 월드와이드 리소시스의 토비어스 리드 CEO는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냉정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업계가 지난 몇 년간 호황기를 맞았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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