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유가 반등·주간 고용 호조…주가↑국채↓
<뉴욕마켓워치> 유가 반등·주간 고용 호조…주가↑국채↓
  • 김성진 기자
  • 승인 2015.04.1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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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국제유가가 급락 하루 만에 소폭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국채가격은 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하락했고,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유가는 저가 매입세가 유입된 속에 이란 핵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두드러져 0.7% 올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4천명 증가한 28만1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8만5천명을 밑돈 것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천명 줄어든 28만2천250명으로 집계돼 200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3월28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6만7천명으로 1천명 하향 수정돼 200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중요하다며 핵협상 잠정 타결에 따른 평가를 유보했다.

이에 따라 6월 말까지가 시한인 최종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6.22포인트(0.31%) 상승한 17,958.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9.28포인트(0.45%) 상승한 2,091.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3.74포인트(0.48%) 오른 4,974.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발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알코아 실적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위원들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도 쉽게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이후 유가가 전일 6%대의 급락을 딛고 반등하자 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다음 주부터 본격화되는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 발표 전까지 관망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3%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적은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생활용품업체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1분기 소매판매가 4% 하락했다고 발표한 데 따라 6%대 급락세를 보였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시장 예상을 밑돈 가운데 전반적인 고용 데이터를 고려하면 실망스러웠던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일회성에 불과하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JP모건체이스와 인텔은 다음 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2월 도매재고는 0.3%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증가를 상회했다.

시카고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는 전일보다 6.37% 내린 13.09를 나타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실망스러운 입찰과 긍정적 주간 고용지표로 매도세가 일어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6/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5.8bp 상승한 연 1.963%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3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15/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7.1bp 높아진 2.601%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4bp 오른 1.401%를 보였다.

주간 고용지표가 고용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함에 따라 국채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지속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오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주간 고용지표 발표 후 국채입찰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입세가 강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국채가격이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재무부는 오후 1시(미 동부시간)에 130억달러 어치의 30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입찰 결과가 나온 뒤 국채가격이 낙폭을 확대했다.

낙찰금리는 연 2.597%였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18배로 작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10차례 평균은 2.46배였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1.3%로 지난 평균인 48.6%를 밑돌았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7.0%로 201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입찰 결과가 실망스러운 데다 주간 고용지표 호조로 Fed의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불확실해졌다는 분석 역시 국채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독일 국채수익률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QE)로 사상 최저치 행진을 지속했다면서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 미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 지속이 국채가격의 낙폭을 제한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낮아진 0.160%를 보였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주간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유로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0.5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13엔보다 0.45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65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780달러보다 0.0121달러나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5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51엔보다 0.98엔 밀렸다.

달러화는 주간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엔화에 반등했고 유로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로화는 한때 1.0634달러까지 밀려 3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노동시장이 계속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고용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감에 따라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3월 FOMC 의사록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최근의 약한 경제지표에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전날 시장의 기대보다 더 이른 시점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유로존이나 일본, 영국 등 여타국들과 극명한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 같다고 이들은 전했다.

일부에서는 오는 14일(화) 미국의 지난 3월 소매판매 결과가 나온다면서 소매판매 결과가 호조를 보인다면 최근의 취약한 경제지표가 일시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소매판매 결과가 나오는 다음 주에 달러화의 확실한 추세가 결정될 듯하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틀에 걸친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3천750억파운드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1.471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867달러보다 0.0154달러나 낮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성 매입세 속에 이란 핵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7센트(0.7%) 오른 50.79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전날 6%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날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중요하다며 핵협상 잠정 타결에 따른 평가를 유보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하메네이는 "지금까지 이뤄진 일은 최종 협상이나 내용을 담보하지 못하며 최종 결과가 결실을 볼지조차도 확실하지 않다"며 "이란의 국익과 존엄을 훼손하는 협상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달러화가 주간 고용지표 호조로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내 유가 상승이 제한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유가가 반등했으나 달러화 강세 지속 전망과 미국 원유재고 지속 증가 예상 등이 유가가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기 어렵게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세계 수요가 강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거나 미국의 산유량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한 원유선물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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