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 2월 국내건설 수주액이 태안화력발전소 등 일부 대형 발전공사를 수주한 영향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80%이상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는 9일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를 통해 지난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동월대비 80.4% 증가한 9조1천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주체와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2조5천991억원으로 작년 2월보다 36.7% 증가했다. 이 중 토목공사는 한국서부발전의 태안화력발전소 9ㆍ10호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3.9% 많은 2조1천382억원을 보였다. 공공건축은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사옥건설 등으로 51.9% 증가한 4천609억원을 나타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5천913억원으로 106.3%나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3조1천512억원)이 동두천 복합화력 1ㆍ2호기와 삼성토탈의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등으로 425.9%의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해 2월 건설수주 증가세를 견인했다. 건축도 청주와 울산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며 전년동월대비 32.5%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한건설협회는 "1~2월 양호한 국내수주는 작년부터 부각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S-파워 복합발전과 당진화력 등 대형 발전시설 공사가 서둘러 발주된데 기인한 것"이라며 "이 같은 국내수주 동향만으로 건설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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