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와 발행자의 이해관계에 맞는 다양한 구조화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MS 스프레드 어크루얼'은 장단기 IRS 스와프금리의 역전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화상품으로, 최근 증권가에서는 장단기 스와프금리의 역전가능성이 낮은 현재의 시장구조가 CMS 스프레드 어크루얼 투자에 적합한 상황이라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CMS 스프레드 어크루얼 가운데, '어크루얼'은 이자관찰기간 중에서 특정한 기준을 만족하는 기간에 따라서 표면금리가 결정되는 방식을 뜻한다. 그리고 어크루얼의 기준이 되는 것이 장단기금리 차, 즉 스프레드인 경우를 통틀어 '스프레드 어크루얼'이라고 한다. 'CMS'는 스프레드를 결정하는 두 금리가 스와프금리라는 점을 나타낸다.

CMS 스프레드 어크루얼은 이자가 발생하는 기간 가운데 장기 IRS 스와프금리가 단기 IRS 스와프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만약 역전현상이 발생하면 그 기간만큼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형식의 구조화채권이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이 발행한 CMS 스프레드 어크루얼의 금리는 '5.20%*n/N'으로 결정됐다. 여기서 N은 이자가 발생하는 날짜, n은 그 기간 가운데 IRS 10년물 금리가 IRS 5년물 금리보다 높은 날짜를 뜻한다. 즉 365일 가운데 역전현상이 발생한 기간이 30일이라면, 투자자가 받는 이자는 5.02%*(365-30)/365인 4.6074%가 되는 셈이다.

동부증권은 이달 들어 CMS스프레드 어크루얼과 관련된 보고서를 통해 '장단기 스프레드가 역전되면 CMS 스프레드 어크루얼은 이표가 없는 무수익증권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현재의 시장환경은 그 가능성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정책금융부 최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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