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1일(현지시간) 어닝시즌이 시작됐지만 당초의 예상과 달리 비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짐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들은 말했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로스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나온 이벤트들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었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유럽의 재정우려는 일시적인 과속 방지턱에 더 가까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트로스 이코노미스트는 대신 1분기 실적이 시장의 낮은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어닝시즌의 시작이 매우 좋아 지금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은 기업들에 대해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리스크와 유럽에 대한 우려는 과도했다"면서 "스페인과 같은 국가는 자국의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은 이를 과대평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하면서 앞으로 경기도 개선되고 기업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월에는 팔고 떠나라'는 격언이 올해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장은 강한 펀더멘털에 의해 지지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올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스피드 파이낸셜의 벤 슈워츠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은 오늘 회복했으며, 미국증시는 이를 따라갔다"고 말했다.

엑센시얼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팀 코트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대라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다른 대안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수 거래일 동안 지금 시장에 있는 자금이 갈 데가 없어 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라면서 "실적도 상대적으로 탄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그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시장의 여건은 여전히 주식에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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