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미국시간) 최근 발표되는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치을 상회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어닝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실적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칼톤 닐 유클리드 어드바이저의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는 "채권이나 원자재 등 다른 투자 대안을 고려할 때 주식 시장이 여전히 가장 투자하기 좋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주식시장을 통한 이익에 대한 확신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마크 케프너 데미스 트레이딩 주식 트레이더는 "지금까지 기업 실적은 기대했던 것보다 좋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과 같은 실적 부진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지금 수준을 유지해갈 것으로 보인다"며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론 아나리 ICAP 상무도 "주식시장은 최근 일정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현재 증시 수준이 저항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실적은 예상만큼 나쁜 것은 아니다"며 "만약 이번 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소폭 웃돈다면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브라이언 레놀드 로젠블랫 시큐리티즈 수석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투자자들은 올해 대부분 주식을 팔았고, 채권 투자자들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며 "하반기에 주식 매도가 지속되면서 기업 오너들은 주가 부양을 위해 기업 합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패이워드 라자크나다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S&P 500은 2,100선에서 머물고 있다"며 "앞으로 이 선을 뚫고 올라갈지는 기업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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