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2%로 둔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11일(현지시간) '중국 분기별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가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8.2%와 8.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가 올해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그러나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데다 부동산시장이 악화하는 등 경제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은행은 "단기적으로 중국의 경제전망이 부진할 것"이라며 "정부가 경제의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내놓을 정책적 방안으로 세금감면, 사회복지 지출,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꼽았다.

세계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 대비 수입성장률이 12%로 둔화할 것이고, 수출은 9.7%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GDP 대비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기록인 2.8%에서 올해 3%까지 오르고 난 후, 내년에는 3.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앞으로 중국이 안은 과제는 수출과 투자에만 의지하지 않고 내수를 키워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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