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LIG손해보험[002550]의 올해 회계년 3분기(10~12월) 당기순이익이 손해율과 사업비율 안정에 따라 전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LIG손보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직전분기 254억원보다 122%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증권이 730억원으로 가장 높게 추정했고 KTB투자증권이 469억원으로 가장 낮게 제시했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



LIG손보의 경우 지난해 손해사정인력의 이탈 등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지만, 사업비율과 손해율 안정으로 올해 경상적 수준의 이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 이후 사업비율 정상화로 2위권 손보사 실적의 차이를 줄이고 있다"며 "2005년 14.8%였던 원수보험료 시장점유율이 2008년 13.2%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자동차와 장기보험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경쟁사 대비 부진한 합산비율로 저평가 받았던 LIG손보의 주가도 합산비율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LIG손보의 순이익은 222억원으로 올 4월 이후 가장 양호한 월간 실적을 시현한 바 있다"며 "사업비율과 손해율 개선 및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4%대의 투자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등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3, 4분기 개선세가 진행되면서 주가 할인 요소였던 높은 이익 변동성 역시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설계사 정착률 제고와 전사적인 영업 강화 전략 역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LIG손보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636억원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기대됐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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