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12일 외국인 현ㆍ선물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오후 2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50포인트(0.98%) 내린 1,974.91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 외에도 북한의 로켓 발사 임박 등 대내외적 투자 위축 요소가 반영되면서 외국인의 매도 우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9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6천387계약을 순매도 했다.

기관은 66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도 2천645억원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국인 중심의 선물 매도세에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가격차)는 1.2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졌고 차익거래에서 916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

선물ㆍ옵션과 관계 없는 비차익거래에서도 1천19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코스피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천936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공행진이던 베이시스가 최근 축소됨에 따라 소폭 매도 물량이 나왔다"면서 "장 종료 시점까지 두고봐야 겠지만 아직까지 만기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우리증시가 하루 쉴 동안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이 뒤늦게 반영됐다"면서 "아시아 증시에서 유독 국내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북한의 로켓 발사 임박에 따른 위축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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