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기자= 중국 상하이증시는 통화 당국이 경기 둔화에 대응해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93P(1.82%) 오른 2,350.8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일일 상승폭으로는 지난 2월 8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대다.

이튿날 발표될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경기 둔화를 가리킬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를 이루면서 정부가 통화 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기대도 증폭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을 8.3%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더불어 이날 세계은행(WB)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4%에서 8.2%로 하향 조정한 점도 통화 완화 기대를 키웠다.

WB는 "중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8.2%와 8.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시 전략가는 시장이 GDP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표가 경기 둔화를 가리킬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정부가 추가적인 친 성장정책을 실행할 여지가 커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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