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외환은행이 1분기 하이닉스 지분 매각익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 증가한 순이익을 내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외환은행은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전분기보다 1천70억원(51.7%) 증가한 3천139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나온 증권사의 외환은행 실적 전망치 평균(화면번호 8031)인 3천9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하이닉스 지분 매각익이 1천331억원 포함되며 1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이자수익평균자산과 순이자마진(NIM)의 감소로 전분기 대비 404억원(6.48%) 감소한 5천827억원이었다.

수수료 및 비이자이익 합계는 부실채권 매각손 규모가 감소하고 외화 파생상품 거래 이익은 늘며 전분기 대비 414억원 증가한 1천804억원을 기록했다.

총경비는 상여금 지급이 반영된 전분기 대비 407억원이 감소한 3천678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전분기 1.18%에서 1.27%로, 연체비율은 0.59%에서 0.70%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분기의 1천319억원 대비 250억원 감소한 1천69억원이며,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합계/고정이하여신)은 140.8%였다.

잠정 BIS비율은 14.6%, 잠정 자기자본비율(Tier I ratio)은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2.2%를 나타냈다.

외환은행은 1분기에도 외환 시장 점유율 51.2%, 수출 시장 점유율 31.9%, 수입시장 점유율 31.5%를 기록하며, 외국환 및 무역금융 업무에서 시장 우위를 유지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윤용로 행장 취임 후,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이 단행되고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대고객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며 "1분기 이후에도 본격적인 영업력 회복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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