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의 핵심적인 위험요인은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12일(워싱턴시간)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을 통해 최근 유럽 각국 정부가 위기 방어책을 늘리는 조치는 해결책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다음 주 워싱턴에서 IMF 회원국이 회동하는 자리에서 IMF 재원을 늘리겠다는 자신의 공약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에 비해 리스크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재원 확대의 필요성과 위험 요인은 여전히 상당해 이런 사실을 무시하는 것은 매우 부주의한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6개월 동안 IMF의 재원을 5천억달러 더 늘리려고 노력했으나 회원국들은 유럽의 추가적인 행동 없이는 재원을 더 갹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은 구제기금의 규모를 1조달러로 늘렸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경상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0%에서 3%까지 떨어졌지만, 4%~5%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인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부채와 적자를 억제하기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하면서도 성장률 저해를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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