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는 12일(워싱턴시간)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을 통해 최근 유럽 각국 정부가 위기 방어책을 늘리는 조치는 해결책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다음 주 워싱턴에서 IMF 회원국이 회동하는 자리에서 IMF 재원을 늘리겠다는 자신의 공약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에 비해 리스크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재원 확대의 필요성과 위험 요인은 여전히 상당해 이런 사실을 무시하는 것은 매우 부주의한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6개월 동안 IMF의 재원을 5천억달러 더 늘리려고 노력했으나 회원국들은 유럽의 추가적인 행동 없이는 재원을 더 갹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은 구제기금의 규모를 1조달러로 늘렸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경상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0%에서 3%까지 떨어졌지만, 4%~5%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인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부채와 적자를 억제하기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하면서도 성장률 저해를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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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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