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0.30달러(1.2%) 오른 1,680.60달러에 마감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Fed가 초저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해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낸 데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금가격 상승을 지지했다면서 초저금리정책은 달러화 약세를 견인하며 금 매력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Fed가 금융시스템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여타국들도 유동성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가 실업률을 강하게 낮출 정도로 강하지 않다고 밝혀 추가 경기부양책이 여전히 옵션으로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천명 증가한 38만명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1천명 증가를 대폭 웃도는 증가세를 보인 것도 달러화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날 중국 당국은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 결과를 발표한다. 경제성장률 둔화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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