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중국이 이르면 다음 주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수 있다고 미국의 싱크탱크가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뉴욕 소재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는 중국인민은행이 대형 상업은행의 지준율을 20%로 5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은 중국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경제는 최근 명백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SGH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위안화 대출과 통화공급이 늘고 3월 물가상승률이 예상보고 높아졌음에도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SGH는 또 지준율 인하는 4월 말이 아닌 이보다 빠른 시기인 다음 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기준금리를 전면적으로 인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계속해서 검토대상이 되지 않겠지만, 특히 4월에 지준율을 인하해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면 점점 더 불안감을 느끼는 시장에 일시적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8.9%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8.3%를 나타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작년 말 이후 지준율을 두 차례 인하한 바 있지만, 기준금리는 작년 7월 7일 이후 계속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