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현지시간)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뉴욕증시가 오른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증시를 뒷받침해줄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공동매니저는 "이날은 모두 추가적인 양적 완화 얘기 뿐이었다"면서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경제지표가 양호하든 그렇지 않든 벤 버냉키 Fed 의장이 뒤를 받쳐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셰어즈의 러셀 코에스테리치 스트래티지스트는 "Fed로부터 계속 비슷한 언급이 나올 것이며 이는 'Fed는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경기조절적 정책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4월에 3차 양적 완화 정책이 나올 것이란 분명한 신호를 예상하지는 않는다. 이는 단지 Fed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생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이사는 올해 시작이 정말 좋았지만, 항상 주가 상승을 멈추게 하는 세 가지 우려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우려 요인이 뉴욕증시에 조정의 촉매가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주가의 정체는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며 소폭의 조정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1분기에 비해 2분기에는 주가가 훨씬 변덕스러운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라자드 캐피털 마켓츠의 아트 호건 이사는 "유럽의 상황은 재앙스럽지 않았으며 이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웰스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전에 나온 기업 실적들도 매우 양호한 비율로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다"면서 "낮은 실적 기대감이란 장애물을 넘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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