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13일 전일 옵션만기 효과는 거의 없었고 만기 외적 변수가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만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조용한 만기일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차분한 만기 상황이 연출된 것은 지난해 연말 이후 차익거래가 한 쪽으로 몰려있었기 때문"이라며 "과세와 비과세 여부를 떠나 대부분의 인덱스 자금들의 주식 편입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0.5포인트를 하회하는 베이시스 쇼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전일 보였던 옵션 만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무엇보다 3월 동시만기 이후 무려 9천억원의 비차익 순매도가 나타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러한 만기 외적 변수가 오히려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차익매수 상당 부분은 1월 만기 이후 집중 유입됐다"며 "3개월 가량 경과해 청산 욕구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월 옵션만기는 이러한 물량 청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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