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형 한국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로켓 발사 이후 잔존할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라며 "경험적으로 성립된 로켓 발사 이후 핵실험이라는 학습효과로 인해 핵실험에 대한 리스크가 시장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7월 '대포동 2호' 발상 이후 10개월 뒤 1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2009년 5월 '광명성 2호'를 발사한 이후 한 달 뒤에는 2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과거 로켓 발사와 핵실험 사례를 볼 때 북한의 도발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판단했다.
과거 북한 관련 이벤트가 발생한 당일 또는 다음 날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로켓 발사보다는 핵실험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더 컸지만, 두 이벤트 발생으로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5거래일 내외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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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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